Search

[사설] 추 장관의 윤석열 모욕 주기 막말, 대통령 뜻 아닌가 - 조선일보

manufacturefrew.blogspot.com
입력 2020.06.27 03:26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연일 막말 수준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내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 "이런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은 처음" "법 기술을 부린다"고 하는가 하면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이면 좋게 지나갈 일을 (윤 총장이)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민간 기업에서도 갑질 논란을 일으킬 만한 언사를 준사법기관을 대표하는 검찰총장을 상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퍼붓는다.

표현만 상궤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 추 장관은 "검찰을 경험한 사람만 개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황운하 의원도 (검찰 개혁 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신분이다. 대통령의 30년 친구인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청와대 지시를 받고 선거 직전 야당 후보를 수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범법 혐의자를, 그것도 경찰 출신을 검찰 개혁 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한 것은 검찰을 의도적으로 조롱하면서 울산 선거 개입 사건을 뭉개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이게 판사 출신인 법무장관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추 장관이 이런 법치 파괴 언행을 이어가는 이유는 뻔하다. 윤석열 총장이 문재인 정권의 불법 비리 혐의를 수사했기 때문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쫓아내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 그래서 법무장관이 대신 나서서 매일 모욕을 주는 방법으로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7월 검찰 인사까지 예고했다. 지난 1월 검찰 인사로 이미 윤 총장의 손발은 잘려나간 상태다. 이제 나머지까지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울산 선거 개입 사건과 윤미향 사건 등을 흐지부지시키려는 계산일 것이다.

Let's block ads! (Why?)




June 27, 2020 at 01:26AM
https://ift.tt/31wWVz5

[사설] 추 장관의 윤석열 모욕 주기 막말, 대통령 뜻 아닌가 - 조선일보

https://ift.tt/37pnUx8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사설] 추 장관의 윤석열 모욕 주기 막말, 대통령 뜻 아닌가 - 조선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