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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유재환의 인생 이야기가 안방을 울렸다.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박한 정리'에는 음악부터 예능까지 모두 섭렵한 다재다능 방송인 유재환이 열세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투병으로 일을 그만둔 어머니와 단둘이 한 집에 살고 있는 유재환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를 위해 제작진에 '신박한 정리'를 의뢰했다. 특히 평소 소파에서 주무신다는 어머니는 "장사를 하다 보니 늦게 들어오거나, 방까지 안 들어가고 거실에 있다가 TV 보고 조금 자고 또 아침에 나가다 보니 거실 생활이 시작된 게 수십 년"이라고 했다.

유재환은 잊고 싶은 아버지의 기억도 힘겹게 털어놨다. "재환 씨한테

아버지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에 그는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한다. 너무 최악의 기억이다. 아버지란 존재가 트라우마다. 폭력적인 행위들에 대해 굉장히 괴로웠다. 너무 잊고 싶은 기억이다.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느낀 게 언제부터였을까 돌아보면, 아버지가 일을 하고 돌아오셔서 벨을 누를 때, '드디어 왔다' 이때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지금까지도 벨소리를 못 듣는다. 엄마도 그렇다. 초인종 소리도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유재환의 집은 평생 제대로 된 정리 없이 반복된 포장 이사로 인해 쌓여온 짐들이 집안 곳곳에 가득한 상황이었다. 주방은 조리대를 점령한 수많은 도구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새로운 주방으로 탈바꿈했다. 발코니에 방치된 식재료들도 제자리를 찾아 깔끔하게 정리됐다. 평생 소파에서 주무신 어머니를 위한 안방의 감동적인 변신에 유재환 모자는 감개무량했다.

유재환은 "할머니 돌아가신 지 30년 됐는데 엄마가 산소에서 절을 하시다가 언제나 마지막 절에 '엄마 보고 싶어'라고 하신다. 30년이 지나도 저렇게 아기처럼 우는 거 보면,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왜 이렇게 불효할까"라며 엉엉 울었다.

유재환의 서재도 탄생했다. 근사한 아티스트 방으로 대변신을 이룬 것. 침실은 햇살 맛집으로 거듭났다. 자신만을 위한 아늑한 침실이 탄생한 모습에 유재환은 "저 이런 공간 가져도 돼요?"라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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