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라고 감사위원 임명 거부한다더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9일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를 받은 사람들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 받는 느낌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후 "이 말은 제 표현이 아니고 감사를 받고 온 사람들의 표현"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한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행정지도가 강압적이어서 경제성 평가마저 왜곡해서 수행했다는 그림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감사원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조기 폐쇄를 결정했고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전제를 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또 최재형 감사원장이 4월 이준호 전 감사위원 퇴임한 후 공석인 감사위원 추천을 받았지만 '친정부 인사'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임명) 못한다'는 말까지도서슴없이 한다고 하더라"라며 "현 정부 정책을 편드는 사람이기 때문에(거부했다는 것)"라고도 했다.
사회자가 "그 추천된 친정부 인사가 김오수 전 법무차관이냐"고 묻자 송 의원은"김 전 차관인지는 모른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청와대가 김 전 법무차관을 현재 공석인 감사위원으로 추천했으나, 최 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송 의원이 감사원의 조사를 두고 '태극기 부대'라고 비유한 것은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65세인 최 원장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원 감사를 진행하며 탈원전 정책 평가를 놓고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태극기부대는 강성보수 지지층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주말 집회 등에서 태극기를 흔들어서 '태극기부대'라고 한다. 노년층이 대다수인 이들은 탈원전 정책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

July 29, 2020 at 09: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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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부대 같다더라"...감사원 '망신주기' 돌입한 與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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